[선택! 2012] 李대통령·각부 요인들 투표 동참
입력 2012-12-19 19:12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7시48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농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은 이 대통령의 71세 생일이자 결혼기념일이었다.
이 대통령은 세 번째 기표소, 김 여사는 네 번째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투표를 마친 뒤 주민들과 사진 촬영을 했고, 청와대로 돌아오는 길에 인근 커피숍에서 커피를 구입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부인 차성은 여사와 오전 8시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김 총리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모든 국민이 투표에 참가해서 좋은 지도자를 신중하게 뽑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오전 10시 지역구인 대전 중구 목동 목양초등학교에서 부인 이재숙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강 의장은 “신뢰 사회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오전 8시30분 한남동 공관 근처 한남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오전 9시20분 삼청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했다.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들도 한 표를 행사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손명순 여사는 오전 10시 서울 상도동 강남초등학교에 마련된 상도1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김 전 대통령은 “내가 10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싸우고 싸워 얻어낸 대통령 직선제로 이렇게 대통령을 뽑으니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라며 “새 대통령은 국민을 하늘처럼 생각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만 가지면 된다”고 밝혔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오전 9시 서울 동교동의 한 의류수선업체에 마련된 서교동 제7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아 투표한 이 여사는 “정권 교체를 이루기 바란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는 오전 7시30분 서울 연희동 주민센터 제1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신상 이유로 미리 부재자투표를 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