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아파트 중 1억 이하 비중 29%… 2006년의 절반으로 감소

입력 2012-12-19 18:48

전국에서 1억원으로 구할 수 있는 전셋집이 전체 아파트의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633만1642가구를 대상으로 전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1억원 이하 전셋집은 전체 중 29%인 185만8836만 가구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529만2064가구 중 1억원 이하는 316만1012가구로 전체의 60%에 달했던 2006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1억원 이하 전세 가구는 2006년 전제 아파트의 60%에서 2008년 54%, 2010년 43%를 거쳐 현재 20%대로 급감했다.

1억∼2억원 전세 가구 수는 2006년 31%에서 올해 48%로 늘었다. 전세 가격 급등에 따라 2억∼3억원 이하 고가 전세도 6%에서 6년 만에 16%로 증가했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연구원은 “매매시장 침체로 전세에 안주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저렴한 전셋집이 대폭 감소해 서민의 주거부담이 더욱 커졌다”며 “새 대통령은 향후 서민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