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4대강 사업구간에 태양광발전 시설 첫 설치

입력 2012-12-19 18:47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4대강 사업 구간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낙동강 둔치에 61㎿급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낙동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정부와 협의를 거쳐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을 유치했다.

이 프로젝트는 4대강 살리기로 유휴 면적이 늘어난 낙동강 둔치에 친환경 태양광발전 시설을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보급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낙동강 둔치 하빈·옥포·달성·구지 등 4곳에 내년부터 2016년까지 2단계로 2만 가구가 쓸 수 있는 61㎿급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2013년 대구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와 연계해 하빈에 13㎿급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부터 발전사업자가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비 1650억원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수자원공사 등 발전사업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RPS 제도 시행으로 발전사업자들의 투자를 쉽게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를 솔라시티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