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용등급 6단계 상향 조정… S&P “채권환매 성과”

입력 2012-12-19 18:34

그리스의 채권 환매(바이백)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이 나라의 신용등급을 6단계나 상향 조정했다.

S&P는 19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그리스의 잔류를 결정한 점을 평가한다”며 신용등급을 ‘일부 채무를 갚지 못할 수 있다’는 등급인 CCC에서 ‘원리금 지급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B- 등급으로 끌어올렸다.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 관리는 그리스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3차 구제금융분 343억 유로를 19일까지 모두 지급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는 유럽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148억 유로도 지급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채권은행단을 대변하는 국제금융협회(IIF)는 “그리스 경제가 계속 큰 폭으로 위축되는 한 기존의 구제금융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위험이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