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라디오 방송서 말춤
입력 2012-12-19 18:34
존 필립 키(사진 오른쪽) 뉴질랜드 총리가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췄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키 총리는 1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엣지 라디오 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자 제이 제이, 마이크 앤 돔 등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나름의 말춤 실력을 뽐냈다. 흥겹게 말춤을 추는 그의 모습에 방송 관계자들이 웃음을 터트리자 키 총리는 “우리는 한국인이 아니다. 그게 문제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총리의 말춤은 라디오 청취자들과 온라인 방송 시청자들을 위해 준비된 크리스마스 깜짝 이벤트였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려주기도 했다. 엣지 라디오는 ‘존 키가 강남스타일 춤을 추다(John Key does Gangnam)’는 제목의 동영상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키 총리는 다른 라디오 방송에서도 진행자가 가장 자신 있는 춤을 부탁하자 다시 한번 말춤을 선보이며 “싸이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