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룽 경찰조사 받는다… 총기 불법소지 혐의

입력 2012-12-19 18:33

홍콩 유명 영화배우 청룽(成龍)이 총기 불법소지 혐의로 홍콩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청룽이 최근 중국 주간지 ‘남방인물주간(南方人物週刊)’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홍콩에서 과도로 무장한 조직폭력배 20여명에게 포위된 적이 있다”며 “당시 몰래 갖고 다니던 총 3정과 수류탄 6발을 들고 그들과 대치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조폭들이 총기를 사용해 홍콩 연예인들을 위협했고 돈을 강탈하곤 했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토로했다. 청룽은 그 일이 언제 발생했는지, 문제의 총을 여전히 갖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콩의 ‘총기 및 탄약조례’에 따르면 정당한 권리 없이 총기를 소지하면 최고 10만 홍콩달러의 벌금과 14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더욱이 범죄 목적으로 총기를 휴대하면 최고 종신형까지 가능하다.

홍콩 경찰은 이에 대해 청룽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홍콩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경찰이 청룽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