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11월 수입가격 하락세
입력 2012-12-19 18:27
지난달 수입 농축수산물 값이 대부분 하락했지만 마늘과 고춧가루 가격은 3배 이상 급등했다.
19일 관세청의 ‘11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한 109.6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주요 농축수산물 수입품목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2010년 1월 수치를 100으로 놓고 수입가격을 비교한다.
수산물 가격지수는 지난해와 견줘 19.3% 하락해 가장 하락폭이 컸다. 농산물 가격지수(-11.7%), 축산물 가격지수(-9%) 등도 많이 낮아졌다. 채소류도 배추(-16.1%), 신선 무(-8.6%), 고사리(-8.9%), 생강(-41.7%) 등의 값이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 산지 가격이 오른 탓에 냉장 마늘은 170.5%, 건조 고추는 152.6%나 급등했다. 특히 건조 고추는 할당관세(특정 품목을 수입할 때 일정량에는 기존보다 낮은 관세나 무관세 혜택을 주는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9월 132.4%, 10월 123.8% 등으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100%를 넘었다.
국제 선물가격이 하락한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입가격은 각각 5.2%, 14.7% 내렸지만 닭고기는 7.2% 올랐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