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장사 입사경쟁률 88대 1… 대기업보다 중견기업 지원 많아

입력 2012-12-19 18:27

올해 채용을 실시한 상장기업의 신입사원 입사경쟁률이 88대 1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는 상장기업 580개사의 신입사원 입사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2만8880명 모집에 총 255만1165명이 지원해 평균 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0년 같은 조사에서 71대 1, 2009년 78대 1보다 높아진 수치로 고용시장 악화로 입사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구직 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분야는 식음료업계로 4136명 모집에 87만250명이 몰려 2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계·철강·조선은 123대 1, 유통·무역은 103대 1을 기록하는 등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건설(90대 1), 물류운수(86대 1), 금융(81대 1), 정보통신(70대 1), 기타(67대 1), 기타제조(62대 1), 제약(49대 1), 전기전자(34대 1), 석유화학(33대 1)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분야는 자동차로 1725명을 채용하는 데 4만885명이 지원해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 중견기업의 경쟁률이 높았다. 대기업의 경우 1만8853명 채용에 203만6311명이 지원해 평균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중견기업은 6373명 지원에 93만1751명이 몰려 1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평균경쟁률은 28대 1로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경쟁률의 분포는 ‘10대 1 이상∼50대 1 미만’(30.9%)에서 가장 높았으며, ‘10대 1 미만’(24.0%), ‘50대 1 이상∼100대 1 미만’(15.9%), ‘100대 1 이상∼150대 1 미만’(15.2%), ‘200대 1 이상’(10.2%), ‘150대 1 이상∼200대 1 미만(4.0%)’ 순이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