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교단 정책 탐구] (11) 예장개혁
입력 2012-12-19 18:05
이단척결 특위… 숙원 ‘총회회관’ 건립 총력전
예장 개혁 총회(총회장 정학채 목사)의 슬로건은 ‘세계를 품는 총회’다.
누구든지 회개하고 하나님 품 안에 돌아오면 사랑으로 감싸 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같은 개혁 총회의 의지는 지난해 세계복음화전도협회(전도총회)를 영입하면서 구체화됐다. 이 과정에서 총회 산하 교회들이 상처를 입고 이탈하는 아픔이 있었다.
현재 구 전도총회 820여 교회와 1000여명의 목회자, 35만여명의 성도들은 개혁 총회의 헌법에 따라 활발한 전도활동을 벌이며 해외선교와 목회를 하고 있다. 일부 오해와 논란의 소지가 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고 개혁 총회와 한국교회의 지도를 철저하게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개혁 총회는 전도총회를 둘러싼 이단 논란을 종결짓기 위해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 목사에 대한 신학사상 검증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신학자문위원회에 청원, 심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총회 때는 이단대책특별위원회를 조직, 총회 소속 교회나 성도에 대한 음해세력에 강력 대처하겠다고 결의했다.
개혁 총회는 총회회관 마련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산하 2300개 교회의 염원인 총회회관을 마련하지 않고는 교단의 안정과 하나됨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교회가 모금에 참여하며 총회회관 마련에 한 발 한 발 다가서고 있다.
이와 함께 총회합동전권위원회를 조직하고 교단을 이탈한 형제들과 연합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미자립교회 지원도 총회의 관심사항이다. 태풍, 화재 등 재해나 형편이 어려운 교회를 위한 모금운동이 활발한 편이다. 개혁 총회는 앞으로 10만여명이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모으는 ‘개혁총회 전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0여 교회와 50만 성도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국내 및 세계 복음화를 이루고 개혁 총회의 단합된 모습을 국내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정학채 총회장은 “개혁 총회가 구 전도총회를 영입해 복음전도로 마음을 모은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라며 “하나님의 계획과 시간표에 따라 세계교회 역사에 유례가 없는 대역사를 이루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복음전도에 전념해 교회마다 부흥하고 세계복음화가 속히 이뤄지도록 적극 돕고 이끌겠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