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한 사람
입력 2012-12-19 18:03
요한복음 1장 6절
세례요한은 하나님에 의해 파송된 한 사람입니다. 여기 강대상에서 누가 설교해야 합니까. 주님이 오셔야 하는데 주님은 영이시라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사랑과 긍휼을 많이 받았던 요한이 우리에게 복음을 대신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보내셨다는 것은 하나님이 지금도 사람을 통해서 어떤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일하고 계신다는 겁니다. 이렇게 우리는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세밀한 간섭과 인도로 역사를 운행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위로를 받는다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 타락 전에 선택됐는지 타락 후에 선택됐는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연히 창조하기도 전에 이미 구원해 낼 자들을 마음속에 갖고 계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할 것을 모르고 계시다가 인간이 타락하자 급기야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타락 전의 선택설을 주장한 성경구절이 잠언 16장 4절입니다. 악인도 재앙 날에 땔감으로 쓰려고 이미 창세전에 계획이 되었다는 겁니다. 벌써 선택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런 걸 볼 때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러면 태초 전에 유기와 선택이 이미 결정이 되었는데 왜 이렇게 역사라는 것을 만드시고 그 역사라는 곳에 여러분을 넣으시고
또 하나님께서 친히 끌고 가십니까.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기에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답게 만들기 위해 천지 창조를 시작으로 우리에게 훈련과 연단을 시켜가면서 거룩 되게끔 만들어 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강압을 쓰지 않고 자유의지를 주고 인격적으로 대우하면서 빗나가면 회초리로 야곱을 몰고 가듯 몰고 가는 겁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으로 우리를 설득하고 계십니다. 그래야 우리가 가슴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순종과 의뢰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런 자들만이 앞으로 타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이 어떤 것인지를 바르게 깨닫고 그런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복된 삶인지를 인격 안에서 깨닫게 됩니다.
혼돈과 공허뿐인 이 세상 속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내시고 그들에게 빛을 비추시고 그들이 그 빛을 알아볼 수 있도록 눈을 뜨게 함으로써 하나님이 어떻게 광명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지 여러분의 삶 속에서 경험하게 하시는 겁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경험하다가 가는 겁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여러분의 인생 속에서 잘 먹고 잘 살라고 이 역사 속에 던져놓은 것이 아닙니다. 구원이란 것이 어떤 것이며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여러분이 직접 삶으로 경험하며 살다오라고 이 땅에 던져 놓은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낼 때 자신만을 위해 잘 먹고 놀다오라고, 욕심이나 채우다 오라 했을까요. 하나님이 우리를 보낸 이유를 안다면 우리는 막 살지 못합니다. 세례요한은 빛을 증거하며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만 하다 참수당했습니다. 주님께서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 지상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명은 생명보다 귀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고난 질병 시간 기쁨 행복 가난 이런 것들은 하나님을 증거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주어진 겁니다. 세례요한만 증인이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들이 세례요한처럼 증인의 삶, 보내심의 삶을 은혜롭게 살다 가는 것입니다.
김영화 서울 벧엘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