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요 포털에 국정원 김씨 통신자료 요청

입력 2012-12-19 00:04

[쿠키 사회] 경찰이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28·여)씨의 통신자료를 주요 포털사이트와 언론사 30여곳에 요청했다. 김씨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비방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1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6개 포털사이트와 32개 언론사에 김씨의 실명 가입 여부를 묻는 통신자료 제공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 가운데 19곳은 경찰에 김씨의 가입 여부를 확인해줬으나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5개 포털사이트와 1개 언론사는 각각 압수수색 영장 제시를 요구하며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자료 요청은 기초수사단계 가운데 일부이며 가입 여부가 수사의 물꼬를 틔울 만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 김씨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에 대한 정밀분석을 마친 서울지방경찰청은 분석결과 자료를 이날 오후 4시10분경 수사 주체인 수서경찰서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수서경찰서는 지난 13일 김씨가 임의제출한 개인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을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춘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분석 의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