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코트의 왕자 ‘레오’ 24점 불꽃타

입력 2012-12-18 21:26

삼성화재가 최약체 KEPCO를 잡고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EPCO를 3대 0(25-22 25-17 25-11)으로 완파했다. 10승1패 승점 29를 마크한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질주했고 꼴찌 KEPCO는 1승11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4점을 올린 쿠바 용병 레오(사진)는 성공률 72.41%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박철우(15점) 최귀엽(10점)이 공격에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14-12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1세트 중반 박철우의 강타와 러시앤캐시 이적생 최귀엽의 서브득점을 묶어 16-12로 성큼 달아난 뒤 24-22 세트포인트에서 레오의 득점타로 1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KEPCO만 만나면 펄펄 나는 지태환이 2세트에서 잇단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 25-17로 가볍게 이겼고, 3세트에서는 박철우의 연속 블로킹과 서브득점을 앞세워 초반 8-3으로 달아나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KEPCO는 주포 안젤코가 13점에 그쳤고 서브득점에서 0-8, 블로킹수 6-12의 절대열세를 보였다.

여자부서는 현대건설이 센터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3대 0(25-20 25-21 25-20)으로 완파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