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중국 상하이지점 개설
입력 2012-12-18 21:09
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중국에 지점을 개설했다.
18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대구은행 중국 상하이지점이 지난 17일 문을 열었고 상하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이창호 제성유압공정기계 사장이 1호 고객으로 등록했다.
대구은행은 이전부터 해외 진출을 위해 뉴욕, 홍콩, 도쿄 등에 사무소를 만들었다. 하지만 외환 위기로 1998년 사무소를 모두 폐쇄했다. 이후 2008년 6월 상하이 사무소를 열고 해외지점 개설을 재추진했고 지난 4월 상하이지점 개설을 위한 중국 당국의 예비인가 취득에 이어 11월 본인가를 획득함으로써 지점 설립 절차를 마무리했다. 상하이지점에는 대구은행에서 파견된 직원 4명과 현지에서 고용한 중국인 직원 13명이 근무한다.
대구은행은 상하이지점을 통해 지방은행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 진출해 있는 지역 기업 1200여곳에 밀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구은행 상하이지점은 당분간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 영업을 강화해 중국 내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