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이 희망” 경북도 2012년 매출 18억
입력 2012-12-18 21:09
경북도내 마을기업이 지역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2010년부터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해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까지 마을기업 53곳을 육성해 올해 들어서만 18억원의 매출과 49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로써 풀뿌리 마을기업이 지역사회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고 있다.
경북도는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0월 6∼7일 문경새재에서 전국 처음으로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전국의 마을기업 505개가 참가하고 4만3000여명이 관람한 박람회는 마을의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인지도를 높여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희망을 찾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경북도는 올해도 포항 ‘호미곶 동호성게된장 작업반’ 등 28개(신규 20개·재선정 8개)의 마을기업을 선정·육성해 232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경북도 마을기업 가운데 지난해 행정안전부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영주 ‘순흥초군농악대’는 지역의 전통농악을 계승하는 70세 이상 고령자들이 중심이 돼 짚공예품과 목공예품 등을 생산·판매해 5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상주시 ‘시의전서전통음식연구회’는 전통요리서인 시의전서에 기록된 전통음식 체험에 자전거 체험까지 결합해 6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주부들로 구성된 경산시의 ‘바느질공작소’는 방석과 커튼을 만드는 홈패션, 옷을 만드는 양재, 퀄트와 손뜨개 등 수 공예품 제작 및 판매와 문화강좌 교육을 통해 11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내년에도 더 좋은 일자리와 더 많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1시군 1개 우수 마을기업을 중점 육성해 마을기업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