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美 상원의원 이노우에 타계

입력 2012-12-18 20:08

일본계 미국인 대니얼 이노우에(민주·하와이) 미국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호흡 합병증으로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 육군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의원 사무실이 발표했다. 향년 88세.

이노우에 의원은 1963년 상원의원 당선 후 9차례에 걸쳐 50년 동안 상원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이는 현존하는 의원 중 가장 긴 상원의원 재직기간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2세로 구성된 442연대 소속으로 이탈리아 전투에 참전한 그는 독일군 수류탄에 오른팔을 잃었다. 참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 최고 훈장인 의회명예훈장을 받았다. 이노우에 의원은 그러나 상원 임시의장을 맡았던 2007년에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저지한 바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