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의 부인·아들도 가입… ‘아너소사이어티’ 첫 일가족 회원 탄생
입력 2012-12-18 20:08
사회복지공동모금회(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첫 일가족 회원이 탄생했다.
공동모금회는 18일 지난 2009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에 이어 원 회장의 부인 강수진(41)씨와 아들 성준(16)군이 각각 1억원 기부를 약정하고 193, 194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나눔실천은 바이러스처럼 전염된다고 하던데 남편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액기부자모임에 가입하게 됐다”며 “언제 어디서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준 군은 “부모님의 기부활동은 어떠한 말보다 값진 교훈”이라며 “학생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 회장이 2007년 8월부터 지금까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5억5000여만원에 달한다. 원 회장은 2009년 회원 가입 당시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10개를 벌면 3개를 이웃에게 주라는 가르침을 주셨다”며 “기부를 하고 나서부터는 회사일도 잘 풀리고 마음도 편하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지난 7월 청룡봉사상 ‘인(仁)상’을 수상할 때 받은 상금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 중림동 소외이웃에게 기부했다.
현재 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가족 회원은 류시문(한맥도시개발 대표)·류원정(연세대 대학원생) 부자, 변성자(미도치과 이사장)·김정원(미도치과원장) 모녀, 이덕우(덕양대표)·장선오 부부, 김상열(호반건설대표)·우현희(KBC 광주방송문화재단 이사장) 부부가 있다. 현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194명, 누적 약정액은 216억원이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