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부동산시장 10대 뉴스… 강남 3.3㎡당 3000만원선 붕괴, 세종시 열기·전세가 고공행진
입력 2012-12-18 19:11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18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3.3㎡당 3000만원선 붕괴 등을 올해 부동산시장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3㎡당 3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8월 10일 조사에서 3000만원선이 깨진 이후 19주 연속 지지선을 밑돌아 지난 14일 조사에선 2881만원을 기록했다.
정부부처 이전에 따른 세종시 부동산 열기도 10대 뉴스에 꼽혔다. 세종시 지역 아파트 공급량은 총 26개 단지 1만5463가구로 작년의 1.5배를 웃돌았고, 아파트값은 올해 9월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평균 1.06% 올랐고, 전셋값은 10.12% 상승했다. 전국 부동산이 불황을 겪는 가운데 세종시만 나홀로 호황을 누린 셈이다.
반면 세계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올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11월까지 42만2358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40% 감소하고, 벽산건설 극동건설 등 8개 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건설업체들이 수난을 면치 못한 것도 주요 뉴스에 선정됐다.
이 밖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대규모 공급, 경기도 용인·분당·평촌,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 등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값 급락, 서울 아파트값 바닥 논쟁, 전세가 고공행진, 동탄2신도시 분양 흥행몰이, 9·10 대책에 따른 건설사들의 미분양 판매 총력 등이 올해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