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고 할인받으세요”… 음식점·영화관·커피숍 등 인증샷 가져오면 서비스
입력 2012-12-18 19:04
선거를 축제처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요식업계와 영화, 공연계뿐 아니라 제조업에서도 투표를 독려하면서 이를 판촉에 활용하는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각종 음식점과 영화관 등이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19일 투표 인증샷이나 투표 확인증을 가져오면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투표가게’는 투표를 한 시민들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게들을 모아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페이지는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가게들을 모아 ‘투표지도’도 만들었다. 서울에선 50여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특히 젊은층이 몰리는 홍대의 클럽 등에서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광주의 경우 참여가게가 252곳이나 된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투표가게’ 이벤트에는 대형 영화관부터 프랜차이즈 커피숍, 중소 자영업자들까지 참여해 즐거운 투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공연계도 대선맞이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 대학로의 뮤지컬 ‘달콤한 콤플렉스’는 투표 인증샷을 보여주면 선착순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다. 투표를 했다면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와 ‘김종욱 찾기’도 대선 당일 30∼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인디 밴드들도 축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인디 뮤지션인 게이트 플라워즈, 오부라더스, 바이바이배드맨, 고고스타, 김그림, 락앤롤라디오 등은 19일 오후 5시30분 서울 홍대 ‘클럽 타’에서 ‘투표하고 놀자! 투표해 락! 콘서트’를 진행한다.
일찍 투표를 마친 미혼 남녀들을 위해 단체 미팅도 열린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투표 당일 오후 3∼8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팅카페 ‘커플닷넷’에서 미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투표를 마친 미혼 남녀들이 인증샷과 프로필 내역을 제출하면 현장에서 커플매니저들이 즉석만남을 주선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