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이들의 진정한 이웃 되기를 소망” NCCK·한기총·예장통합·한교연 ‘성탄 메시지’ 발표
입력 2012-12-18 18:34
주요 교단과 교계단체들이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잇달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8일 김영주 총무 명의의 성탄 메시지에서 “올 한 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위기를 느끼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시대에 선포돼야 할 복음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예수님께서 세상의 낮고 천한 이들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한국교회가 각종 억압으로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의 진정한 이웃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NCCK는 “특별히 엄동설한에 모든 것을 잃고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 절망 속에 있는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주민, 희망을 잃고 현실에 매몰돼 살아가는 젊은이, 굶주림 속에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 대표회장은 “2012년 남은 날 동안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 보자”고 권면했다. 홍 대표회장은 “모두가 화합의 밑거름이 되어 주님이 오신 성탄절을 맞이하기 바라며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다함께 이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예수님은 세상의 평화로 오셨지만 지구촌은 아직도 전쟁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가 사랑과 구원, 평화와 화해라는 성탄의 의미를 깊이 깨닫고 세상 속에서 실천해나갈 때 세상은 좀더 따뜻해지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연합 김요셉 대표회장은 “성탄은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며 “소외되고 고난당하는 이웃에게 우리 모두가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다가가 따뜻하게 품어주는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