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지 않은 자연스러움… 연말연시 메이크업 이렇게
입력 2012-12-18 18:21
연말 연시 모임에서 돋보이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여성들은 평소보다 메이크업에 더욱 신경쓴다. 하지만 자칫 진하게 화장을 했다가는 본인도 어색할 뿐 아니라 보기도 좋지 않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승원씨는 “나이들수록 젊어 보이고 싶은 욕심에 과한 화장을 하게 되는데 자치 잘못하면 역효과가 난다면서 40대 는 너무 두꺼운 피부 화장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50대는 지나친 아이메이크업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나이가 들면 눈매와 입술선이 흐려지지만 눈가에는 잔주름이 많아 제대로 선을 강조하기 어려우므로 눈은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대신 입술에 포인트를 주라고 귀띔했다.
김씨는 또 “파티에선 어두운 조명 아래서 예뻐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윤기 있고 빛나는 피부표현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펄이 들어간 파우더로 얼굴 전체와 쇄골의 어깨선까지 빛나는 느낌을 표현하면 돋보이는 파티 퀸이 될 수 있다는 것.
평소보다 신경 써서 메이크업을 하고 가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다보면 어느새 얼굴에는 기름기가 흐르고, 눈 화장이 번져 팬더 곰처럼 돼 있기 일쑤다. 페리페라 수석 메이크업 강사 홍연비씨는 “모임이 2시간 이상 길어질 때는 방금 한 것처럼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보정해줄 수 있는 제품들을 챙겨가 수시로 조금씩 손봐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성피부라면 기름종이와 미스트가 필수품. 번들거리는 피부에 팩트나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면 오히려 메이크업이 얼룩지고 지저분해보일 수 있다. 기름종이로 살짝 눌러 유분기를 제거해주는 게 상책이다. 유분기를 없앤 다음 미스트를 뿌려 수분을 공급한 뒤 팩트를 사용하면 메이크업을 새로 한 것처럼 보송보송해진다.
눈 화장이 잘 번진다면 면봉과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준비해가자. 면봉에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묻혀 번진 부위를 살짝 닦아주면 된다. 일반 리무버를 묻혀 사용하면 화장이 지워져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