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듣는 사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스피치 노하우 담아… ‘스피치’
입력 2012-12-18 18:20
스피치/이태근 지음/ICG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그 메시지는 빛을 잃고 맙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에게 스피치에 대한 이해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태근(사진)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목사가 교회 내 소그룹의 대화나 교육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기 원하는 목회자와 신학생, 평신도 리더들을 위한 책 ‘스피치(speech)’를 펴냈다.
미국 이민목회 시절 여섯 가정뿐이었던 성도를 1000여명으로 키운 ‘영적 저력의 소유자’ 땀방울의 기록이다. 이 책은 스피치의 핵심 요소들을 소개하면서 스피치의 중요성을 짚어준다. 이 목사가 목회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던 다양한 스피치 사례를 통해 자신의 스피치를 점검하며 한 차원 높은 스피치 능력을 개발하는 교재로도 사용 가능하다.
순복음 신앙을 바탕으로 성령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한세대 교수와 순복음시카고교회와 나성순복음교회, 순복음북미총회장을 거쳐 현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부총회장, 성남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맡아 한국교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설교에서 스피치가 핵심은 아니지만 어떻게 전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설교자가 끊임없이 숙고해야 할 부분입니다. 설교나 커뮤니케이션은 단지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성도를 설득하고 성도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설교나 강의로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변화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목사는 창조적이고 효과적인 표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도들을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자신이 말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만 말하는 기술보다 들어주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즉 설교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교를 듣는 사람들의 필요와 관심과 상황이 어떠한 것인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피치는 타고난 소질이나 재능의 문제가 아닙니다. 청중은 따뜻함이 묻어나고 진정성이 담긴 스피치에 마음을 엽니다. 남 앞에 나서서 말하기가 두려워 울렁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이 책으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