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앤북] 일상 탈출 꿈꾼다면 망설이지 말고 떠나라, 즉시!… ‘걸어서 답을 찾다’
입력 2012-12-18 18:20
새해를 맞으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연초가 되면 아이든 어른이든 새로운 계획, 일정표를 짜느라 분주하다. 금연, 금주에서 자격증 취득, 어학 공부, 여행 등 다양하다. 나이 50을 넘기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 마련을 위해 새해 첫날 새벽부터 29일 동안 800㎞를 걸은 감회는 어떨까. ‘걸어서 답을 찾다’(쿰란출판사)는 은행 간부를 지낸 저자 이창식씨가 그 여정을 자세히 풀어놓은 책이다.
누구나 자신이 태어난 국토를 속속들이 밟아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시간도 의지도 부족하다. 저자는 낯선 곳에서 아침을 마주할 용기가 있으면 된다고 한다. 준비가 끝나면 망설이지 말고 어디서든 출발하면 된다. 일상의 탈출을 꿈꾸며 한 번쯤 먼 길을 걸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안내서다. 자연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발견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부록 ‘길에서 만난 성경구절’ 은 덤의 기쁨이다(02-745-1007).
김태희 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