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SK-모비스 12월 20일 울산서 빅뱅… 프로농구 금주 관전포인트
입력 2012-12-17 22:15
이번 주 프로농구에서는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이 이뤄진다.
서울 SK는 20일 적지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SK는 16승5패로 1위이고, 모비스는 15승5패로 0.5경기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11월부터 양 팀은 줄곧 1∼2위를 다투고 있다. 올시즌 맞대결에서도 1승1패로 팽팽하다. 10월 20일 1라운드 대결에서는 김선형, 박상오의 3점포를 앞세운 SK가 73대 69로 승리했다. 이에 모비스는 지난달 10일 두 번째 대결에서 SK의 3점포를 단 1개로 묶고 68대 61로 설욕에 성공했다.
SK는 가드 김선형과 김민수, 최부경, 박상오, 애런 헤인즈 등 포워드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갈수록 힘을 더해가고 있다. 또 김선형은 잘생긴 외모와 한층 성숙한 플레이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김선형은 올시즌 올스타 베스트5 1차 팬투표 집계에서 총 4만9147표 중 3만392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 중이다. 한국형 용병 애런 헤인즈는 위기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이에 맞선 모비스는 가드 양동근, 김시래, 포워드 문태영, 센터 함지훈 등 ‘판타스틱4’가 완전히 안정을 되찾았다. 시즌 초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간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만수’ 유재학 감독의 조련으로 조직력이 갖춰졌다. 중위권을 맴돌던 성적도 이달 중순까지 8연승을 내달리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 왔다.
한편 미리보는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춘천 우리은행이 웃었다.
우리은행은 17일 경기도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산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9대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5승4패를 마크, 2위 신한은행(13승6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늘리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또 올 시즌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