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부모 모시는 여고생 서울대 인문학부에 최종 합격

입력 2012-12-17 21:29


기초생활수급 가정에서 뇌성마비 1급 장애 부모님을 모셔온 여고생이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서울대에 합격했다.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인천여고 3학년 황다솔(사진)양이 지난 7일 서울대 인문학부에 최종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황양은 거동이 불편한 부모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해왔다. 황양의 부모는 모두 장애로 인해 경제능력이 없으며, 특히 어머니는 언어장애 1급으로 의사표현마저 어렵다. 어린이재단은 2004년부터 황양에게 매월 학습비 20만∼25만원을 지원해 왔다. 어린이재단은 황양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학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