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선 자민 압승 이후] 아소 다로 부총리 물망… 자민당 정권 인선 놓고 벌써부터 하마평
입력 2012-12-17 19:11
자민당 정권의 인선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온갖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다.
17일 일본 언론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총리를 재무상이나 외무상을 겸임하는 부총리로 낙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정권의 2인자 대우를 보장한 것으로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일찌감치 자신을 지지해 준 것에 대한 보은이라는 분석이다.
총재 경선에서 아베와 접전을 펼쳤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도 한때 입각이 예상됐지만 대중적 인기도를 고려해 내년 7월 참의원 선거까지 계속 간사장을 맡기로 했다. 아베의 최측근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간사장 대행은 정부 대변인에 해당하는 관방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전 관방장관도 ‘아베 총재 만들기’의 일등공신들로 새 정권에서 입각이 예상된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당 부총재와 여성 보수 논객 사쿠라이 요시코(櫻井良子)도 입각 후보로 거론된다. 연립정당 공명당에도 장관 자리를 한 자리 이상 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