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윤곽성형 침술, 안면홍조·팔자주름 개선 효과 뛰어나

입력 2012-12-17 17:59


침술 자극이 안면홍조 증상을 개선하고 주름 생성도 막아 좀 더 밝고 깨끗한 얼굴 표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조진형(사진) 원장팀은 얼굴의 팔자주름과 안면홍조 증상 때문에 내원한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일명 ‘윤곽 성형 침술’을 시술해 이 같은 효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동양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침술은 얼굴에 침을 놓아 미량의 혈액을 방출시키는 방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세포가 다시 재생될 때 피부, 혈관, 뼈, 치아, 근육 등 모든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단백질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원리다.

조 원장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팔자주름 및 안면홍조 환자의 얼굴에 침을 놓은 다음 한 달 뒤 피부진단 영상 시스템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볼 부위에서 멜라닌 색소가 평균 16.9% 감소, 안색이 밝아지는 변화가 일어났다. 볼 부위가 붉어지는 홍조 증상도 침 시술 전보다 평균 18.6% 개선된 것으로 측정됐다.

침술은 또한 보습효과도 발휘해 얼굴 피부의 수분 함량을 평균 16.8%나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코 양 옆의 팔자주름 면적이 다소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