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회 한 재소자 후원’ 캠페인 임석근 목사 “출소자에게 주님의 사랑 나누자”

입력 2012-12-17 21:33


‘갇힌 자에게 복음을, 풀린 자에게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소자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는 담안선교회(회장 임석근 목사·사진)가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한 교회 한 재소자 후원하기 운동’을 펼친다.

주로 갱생보호 선교활동을 펼쳐온 담안선교회는 10년 전 서울 면목4동에 연건평 900여평에 이르는 아파트형 숙소를 완공, 출소자 선교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법무부 비영리법인인 담안선교회는 1985년부터 현재까지 1만여명의 출소자를 수용, 자립 준비를 도와 사회로 복귀시켰다. 또 재소자 3만여명의 고충을 상담하고 재소자 가족 600여 세대를 돌보아 주기도 했다.

임석근 목사는 “그동안 재소자 보호자의 질병치료 6000여회, 취적 말소 복구 1만여건, 직업알선 1000여회, 영치금 7000여회 지원, 결혼주선 80여쌍 등의 큰 열매를 맺었다”며 “사회의 냉대에 재범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결국 이들을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도 매월 10∼30명의 출소자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가정 파탄과 가족의 외면 등으로 갈 곳이 없는 출소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교도소에 있었다면 사회 적응에 상당 기간이 필요한데 이 부분을 담안선교회가 맡아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새 출발할 수 있도록 정성껏 도와주는 것이다.

임 목사는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고 있지만 워낙 숙식 인원이 많고 재소자 선교 및 후원 사역을 많이 하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한국 교회가 이 운동에 함께 동참해 출소자들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사랑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담안선교회는 최근 이사회(이사장 김경희 장로)를 열어 2013년에는 유치장·교도소 선교 횟수를 더 늘리고 영치금 지원과 재소자 가족 돕기, 교도소 사역자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정영성프로그램을 도입, 내적 치유에도 나서기로 했다(daman.co.kr).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