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부대 유흥지 태양광에너지 생산지로

입력 2012-12-16 22:41

경기도와 3군사령부는 군관정책협의회에서 군부대 유휴지에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3군사령부 산하 수백개 대대급 이상 군부대의 유휴지가 태양광 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도와 군(軍)은 신재생에너지 민간사업자와 세부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 안건은 실무협의회를 거쳐 올라온 것으로 내년 상반기 중 양측이 협약(MOU)를 맺고 군 작전상 영향이 없는 곳에 시범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도가 먼저 제안했다. 군부대에서도 상급부대와의 군 작전성을 검토해 구체 방안을 정할 예정이다.

양측은 또 한탄강변 대전차 장애물(용치)을 철거하고 안보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철거한 용치로 안보와 관련된 조형물을 만들 계획이다.

이한규 도 기획행정실장은 “합리적인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 완화 등 여러 안건들을 3군사령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3군사령부 내 긴급재난구조팀이 소방재난장비를 지급받아 민간 재난구조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평시에도 도의 교육과 훈련에 참여할 방침이다.

의정부=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