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KT잡고 4연승
입력 2012-12-16 19:48
경기 종료 2.2초 전. 3점 라인 오른쪽에서 솟구친 공이 포물선을 그렸다. 67-67, 동점에서 터진 리카르도 포웰의 외곽포로 팽팽하던 승부는 인천 전자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전자랜드가 포웰의 결승 3점슛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전자랜드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70대 67로 이겼다. 4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15승6패(3위)를 기록했다. 포웰은 이날 26점을 퍼붓고 10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디앤젤로 카스토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전날 고양 오리온스전을 포함, 주말 2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의 오용준은 13점을 올리며 발바닥 부상으로 빠진 조성민의 공백을 잘 메웠다. 그러나 주득점원 제스퍼 존슨이 12점으로 막혔다. KT는 이번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의 늪에 빠졌다. 8승13패.
원주에서는 서울 SK가 원주 동부를 76대 66으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16승5패를 기록한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울산 모비스(15승5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SK의 공격형 포인트가드 김선형은 23점을 퍼부으며 맹활약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수는 10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창원 LG는 홈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69대 60으로 꺾었다. 3연승을 기록한 LG는 11승10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