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역시 김효주… 2개월 11일 만에 프로무대 첫 승

입력 2012-12-17 01:14

‘슈퍼 루키’ 김효주(17·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역대 최단 기간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효주는 16일 중국 푸젠성 샤먼의 둥팡 샤먼 골프장(파72·6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3개에 그쳐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3연패에 도전했던 2위 김혜윤(23·비씨카드)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2시즌 롯데마트오픈에서 우승한 고교생 김효주는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한 뒤 데뷔 첫 우승이자 KLPGA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김효주는 프로 데뷔 2개월11일 만에 우승, 1996년 미도파여자오픈에서 김미현(35)이 세운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인 2개월18일을 7일 앞당겼다.

김혜윤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후반 들어서는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내며 잠시 선두 자리를 김혜윤에게 내줬다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둘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김혜윤이 더블 보기를 한 사이 김효주가 파 퍼트로 최종 우승자가 됐다.

김효주는 “프로 진출 후 빠른 시간에 우승해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겸손한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