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中企특별저금리대출 2조 증액해 2개월 연장

입력 2012-12-16 19:15

KDB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저금리대출의 한도를 늘리고 기간을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월 25일 우리나라와 산업은행의 신용등급 상승을 기념해 내놓은 특별저금리 대출은 지난 11일로 전액 한도가 소진됐다. 최근까지 중소기업 410곳, 중견기업 159곳이 대출을 받았다.

산업은행은 17일부터 대출 한도를 기존 3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4일에서 내년 2월 28일로 연장했다. 대출 기간은 2년이다.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설·운영자금 용도로 빌려준다.

금리는 종전과 동일하게 평균 연 3.95%다. 원화 대출을 받는 경우에는 최대 연 1.25% 포인트, 외화 대출은 연 0.5% 포인트 금리우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의 추가 지원 요청이 있었고,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어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설비투자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