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선냄비’ 카드수수료 안 받는다
입력 2012-12-16 19:15
카드업계가 최근 논란이 된 ‘디지털 자선냄비’에 대해 카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형 카드사들은 사회 공헌 차원에서 디지털 자선냄비에 대해 카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수수료 분쟁으로 중단 논란까지 겪었던 디지털 자선냄비 거리 모금활동은 24일까지 예정대로 진행된다. 당초 카드사들은 디지털 자선냄비에 대해 1.0∼1.5%의 수수료를 부과하려 했다. 하지만 연말 ‘온정’에 대해서까지 수수료를 뗀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재검토에 착수했었다.
디지털 자선냄비는 신용카드사회공헌위원회가 지난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세군과 협약을 맺고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기존 구세군 자선냄비의 삼각대 밑에 신용카드 단말기가 달린 형태로 현재 전국 300여곳에 설치돼 있다. 이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대면 2000원이 자동으로 기부된다. 중복 기부도 가능하다. 현장에서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기 때문에 영수증이 필요하면 구세군 홈페이지에서 받으면 된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