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등학교 총기난사 참변] 경찰, 사건직후 범인 형 용의자 지목… 언론서도 사진 올려 물의

입력 2012-12-16 19:12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 총기난사 사건 직후 수사 당국은 용의자를 라이언 랜자(24)라고 지목했다. 폭스뉴스는 페이스북의 라이언 사진을 공개했고, CNN도 1시간 동안 라이언의 사진을 비추며 이 사람이 범인이라고 보도했다.

라이언은 실제 범인인 애덤의 형이다. 뉴저지의 한 회계법인에서 4년째 근무 중이다. 사건 당일도 사무실에 있었다. 그는 사건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CNN 엿 먹어라. (범인은) 내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언론뿐 아니라 네티즌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그와 관련된 정보를 앞다퉈 퍼나르고 있는 데 당황했기 때문이다.

라이언은 사건 직후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긴 했지만 처음부터 용의자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라이언의 부모는 이혼한 상태였고 최근 2년간 동생 애덤과 교류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범인인 애덤이 입고 있던 옷에서 라이언의 신분증이 발견됐기 때문에 사건 초기 잘못된 정보가 알려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