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사무실에 화염병 던진 60대 체포

입력 2012-12-16 21:25

서울 동작경찰서는 16일 통합진보당 사무실에 화염병을 투척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로 박모(63)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박씨는 이날 오후 12시47분쯤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통합진보당 사무실 12층에 시너가 담긴 소주병 크기의 유리병 등 2개를 던진 혐의다. 박씨는 불이 채 붙기 전에 화염병을 던져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다. 현장에 있던 대선 후보 경호팀은 박씨를 곧바로 경찰에 넘겼다.

박씨는 12층 당사 현관에서 이정희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뿌린 뒤 사무실 안으로 유리병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정희는 대선후보 부적격자다’, ‘통합진보당은 해체하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소지하고 있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