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 朴 “구태정치 안 통해”-文 “승리는 우리의 것”
입력 2012-12-16 18:58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16일 공공임대주택 확대,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주거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에 주택 5만 가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매입 대상 주택은 담보대출이 있는 1가구 1주택의 6억원 이하 국민주택이다. 문 후보는 또 9억원 이하 1주택 취득자에게 내년 말까지 취득세를 1%로 인하하고 생애 최초로 6억원 이하 국민주택을 살 경우 취득세를 전액 면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연 5%의 전·월세 상한제 도입, 임대차계약 갱신청구권 부여 등도 약속했다.
앞서 15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 후보는 서울에서 유세 ‘대회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삼성동 대규모 유세에서 “21세기에 아직도 이렇게 흑색선전을 하면 먹히겠지 하고 구태의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국민을 얕보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 개입 의혹에 대해 “국가 안위를 책임지는 기관까지 선거에 이용하려는 국기문란행위”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당선 직후부터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여야 지도자가 만나는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들과 민생문제, 한반도 문제, 정치혁신과 국민통합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한 광화문 유세에서 “대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며 “저와 안 후보는 새누리당이 아무리 불법적인 흑색선전과 네거티브와 음해를 해오더라도 끝까지 정정당당한 선거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