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최대 실적 넘는 글로벌전략 세우자”… 삼성 임원 600여명 머리 맞댄다

입력 2012-12-16 18:40

삼성전자 임원들이 2013년 글로벌 전략을 짜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에서 오는 17, 18일 이틀간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연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6월, 12월에 정기적으로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열고 변화된 사업 환경과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내년에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처음 열리는 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올해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만찬을 통해 임원들과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3년이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20주년이 되는 해임을 감안해 미래 전략과 비전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조직개편이 이뤄진 직후에 열리는 회의여서 모바일 부문 등을 중심으로 핵심 전략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