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선 울릉도 근해 표류… 오늘 북측에 송환 예정
입력 2012-12-15 00:22
울릉도 근해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던 북한 어선이 발견돼 우리 해경이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어제 오후 7시45분 민간 선박이 울릉도 동북방 48마일(77㎞) 해상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목선)을 발견하고 신고해 해경이 출동했다”며 “승선 중인 북한 주민 4명중 실종된 1명을 제외한 3명은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혀 내일 오전 중 송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환은 해경선이 북한 어선을 북방한계선(NLL)으로 끌고 가 북측 관공선에 인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그때까지 해상에서 북한 어선을 통제하고 해군 함정이 주변에 대기하면서 경계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북한 원산지역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진 이 어선은 엔진 고장으로 20~30일 표류하다 남쪽으로 떠내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