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명장’ 주보순씨… 근로 통해 빈곤 극복 모범

입력 2012-12-14 19:25

보건복지부는 자활근로로 빈곤을 극복하고 사회적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보순(49·여)씨를 제4대 자활명장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2009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중 자활근로 사업에 참여해 성공한 주인공을 명장으로 뽑아 시상하고 있다.

주씨는 2002년 남편과 사별한 뒤 뇌성마비 2급 장애를 가진 대학생과 고교생인 두 아들과 함께 식당 배달일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다 2004년 2월부터 자활사업 청소사업단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3년 동안 성실하게 일한 끝에 창업 자격을 얻은 그는 2010년 4월 부산지역 광역자활기업인 청소업체 ㈜크린케어 설립에 참여한 이후 현재 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은 이 회사는 연 매출 5억원 규모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직원 33명을 고용하고 있다. 주씨는 이날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2년 자활 유공자 및 수기·사진공모 시상식’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