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지구종말 없다”… NASA 동영상서 단언 “마야 달력은 오해”

입력 2012-12-14 19:15

올해 12월 21일 지구 종말이 올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직접 나서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NASA는 지구가 왜 멸망하지 않는지 설명하는 ‘사이언스캐스트’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하며 지구 종말은 없다고 단언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이 동영상에서 고대 마야 문명 달력에서 시작된 지구 종말론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마야인들이 남긴 달력은 주기당 394.26년씩 13주기(5125년)만 기록된 탓에 모든 주기가 끝나는 올 12월 21일 종말이 올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돼 왔다. 그러나 NASA는 마야 달력으로 12월 21일은 한 주기가 끝나는 것이며, 1월에 새 달력이 시작되듯 마야 달력도 새로운 주기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NASA는 이 동영상을 당초 21일 이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지구 종말론 확산을 막기 위해 예정보다 일찍 공개했다. NASA는 얼마 전에도 “지난 40억년간 아무 일이 없었고 세계적 과학자들도 2012년과 관련된 위협을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었다.

드웨인 브라운 NASA 공보 책임자는 “12월 21일이 다가오면서 본부로 문의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사실을 알려야 할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