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계 디바 송정미·소향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힐링 콘서트’

입력 2012-12-14 18:29


CCM의 양대 디바 송정미, 소향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한다. 유난히 먹고 마시고 즐기는 행사들이 많은 성탄절에 이들은 사랑과 감동, 치유가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1집 앨범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 이후 25년 동안 쉬지 않고 국내외 CCM 공연 문화를 이끌어온 송정미씨는 오는 20∼25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인 러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12월에만 찾는 콘서트로 11회를 맞는다.

송씨는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낮고 낮은 이 땅에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경배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그분의 사랑과 이름을 전하고자 했던 작은 사랑의 실천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말했다.

그의 콘서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러브 시트-오병이어석’이다. 전체 좌석 수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좌석을 장애우, 미혼모, 탈북민, 해외선교사,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아이를 입양한 어머니가 미혼모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두 자리를 후원했고, 가내수공업을 하는 분은 자신이 공연을 보는 것보다 선교사에게 콘서트를 보여주면서 격려하고 싶다며 한 자리를 후원했습니다. 그 사연을 접한 또 다른 분은 가내수공업 하는 그 부부를 꼭 초대하고 싶다며 두 자리를 약속하셨습니다. 또 24자리를 후원한 가수 션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처럼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낳고, 그렇게 기적을 만들어 오병이어석은 10분의 1을 넘어 10분의 4를 채웠다. 송씨는 콘서트에서 대표곡 ‘축복송’ ‘오직 주만이’를 비롯, ‘더 크리스마스 송’ 등 다양한 캐럴 및 찬양들을 재즈로 선보인다. 이를 위해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등 최고의 뮤지션과 함께한다(02-541-6156).

#요즘 ‘나는 가수다 시즌 2’를 통해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소향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슈퍼 디셈버(Super December) 25’를 연다. 소향은 문화 소외 계층인 소년소녀가장과 함께하는 따뜻한 콘서트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당초 소향은 빠듯한 스케줄 때문에 연말 공연은 미루려고 했다. 그의 매니저이자 시아버지인 김경동 목사는 “나가수2 가왕전에 출연 중인 소향이 도저히 일정상 콘서트, 교회 집회 등을 할 수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찬양을 부르는 가수로서 세속화된 성탄의 문화를 그저 방관만 할 수 없어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소향도 “내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자선 이벤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 무대를 통해 사랑과 희망의 구주로 오신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소향은 ‘꽃밭에서’ ‘네버엔딩 스토리’ 등 ‘나가수2’에서 불렀던 경연곡과 ‘오 홀리 나이트’ ‘화이트 크리스마스’ 같은 캐럴, 신곡 ‘햇살이 입맞춤하던 날’ 등을 들려준다. 이 콘서트는 ㈜롯데호텔월드 주관으로 진행된다(02-3472-9321).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