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화합과 일치로 다시 성장하자”… 한기총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열려

입력 2012-12-14 20:51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23회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모인 교계 지도자 700여명은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로 인한 남북갈등의 고조 및 국제사회의 우려, 경기침체, 한국교회의 성장둔화 등 수많은 악재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시상식, 만찬 순으로 이뤄졌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가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어야한다”며 “특히 한기총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1200만 성도의 이름으로 상을 제정했다.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일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만신 한기총 전 대표회장은 ‘대한민국과 기독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참석자들은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와 2013년 평양 부활절예배의 성공적 개최,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 및 발전을 위한 구호를 제창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교회가 하나님 안에서 교육하고 전도하는데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축사했다.

한기총은 고 한경직 목사와 조용기 목사에게 종교부문 ‘한국기독교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고 지도자상’을 수여했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에게도 정치부문 ‘최고 지도자상’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고 신현균 목사와 오관석 목사에게 부흥사상을, 길자연 김삼환 목사에게 목회자상을 수여했다.

언론인상(TV부문)은 감경철 장로, 탤런트상은 송재호 장로, 음악인상은 윤복희 권사, 방송인상(성우)은 김도현 장로, 의료선교인상은 박전복 목사, 선교사상은 최바울 목사가 각각 수상했다.

본보 유영대(김용민 막말 관련)·백상현(종교자유정책연구원 관련) 기자, 크리스천투데이 류재광(이단 관련) 기자에게 한기총 특종보도상이 수여됐다.

한편, 한기총은 이날 서울역 노숙인에게 밥퍼사역을 펼치고 있는 로뎀선교회(대표 박미향 목사)에 쌀 1t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매달 쌀 400㎏씩을 지원키로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