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보행중 스마트폰 위험천만
입력 2012-12-14 18:32
얼마 전 초등학교 옆을 지나다 학생들이 한꺼번에 도로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 인도로 가지 않고 차도로 걷는 아이들이 많아 인도 위로 올라가라는 뜻으로 경적을 울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이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저마다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차가 오는지도 모르고 길을 건너고 있는 것이 아닌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200만명을 넘으면서 상당수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등·하교 시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게임을 하면서 정신이 팔려 갈팡질팡 걸어가는 경우가 많다.
예전보다 자동차 수가 급격히 증가해 아파트 단지 인근에도 차량 통행량이 크게 늘어났고 책보다 스마트폰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쉽다는 점을 생각하면 안전사고에 노출된 학생들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사용을 제약하고 특히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에는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앞을 보지 않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숙지시킬 필요가 있다. 여러 명의 친구와 함께 귀가하면 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윤지숙(부산금정경찰서 장전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