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공단 첨단 스마트밸리로 재개발
입력 2012-12-13 21:15
산업단지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부산 사상공단이 첨단 스마트밸리로 재개발된다.
부산시는 국토해양부로부터 노후공단 재정비 지원사업 용역비 4억원을 확보, 사상공단의 재개발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상공단 재개발은 산업단지 내 산업구조 고도화와 스마트밸리 단지 조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지원센터 등을 유치해 산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업·업무·숙박·주거 등 다양한 도시기능을 복합화하고, 도심과 조화될 수 있는 첨단산업단지로 개발을 추진한다. 역세권과 연계한 주거·상업·공업 등 복합용도 개발과 도로·공원·주차장 등의 기반시설 정비로 부도심 기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시는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과 기반시설 설치비용 지원 등 구체적인 사업지원을 위해 관련부서와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사상공단은 1968∼1975년 조성돼 한때 봉제·신발·합판·주물 등 업체가 입주해 해외수출을 주도했다. 하지만 잦은 수해와 주변의 열악한 환경 등으로 대형 업체들이 단지를 떠난 상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