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첫 삽

입력 2012-12-13 21:15


대구의 염원이었던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이하 대구국가산단·조감도)가 드디어 첫 삽을 떴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2구역 내 1-4공구(77만7592㎡)에 대한 조성 공사를 지난 12일 착수했다. 내년 3월까지 1, 2구역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원 853만4000㎡에 이르는 대구국가산단은 현재 1, 2, 3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1구역은 LH가, 2구역은 대구도시공사, 3구역은 두 기관이 공동 사업시행자다. 2016년까지 조성 공사를 마치고 2018년까지 모든 구역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가 2009년 9월 최종 승인·지정한 대구국가산단은 1999년 위천국가산단 조성 무산 이후 10년 만에 지역에 처음 생긴 국가산업단지다.

국가산단 지정 뒤 LH의 자금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다가 이번에 공사를 시작했다. 규모는 성서5차산업단지의 7배 수준으로 대구에서 가장 크다.

시는 앞으로 이곳에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기술 업종을 유치한다. 또 43만㎡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중 23만여㎡를 일본기업 전용공단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