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2015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입력 2012-12-13 19:17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2일(현지시간) 실업률이 6.5%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0%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와 실업률이 연동된 조치는 사상 처음으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통화정책의 역사적인 변화”라고 평했다.

연준은 11∼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실업률이 6.5%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까지 기준금리를 0∼0.25% 수준으로 유지하는 한편,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5%로 하는 경기부양 방안을 내놓았다. 물가상승률 목표치 설정은 경기부양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조치다. 연준은 “적어도 2015년 중순까지”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적완화 규모도 대폭 늘어난다. 연준은 지난 6월부터 실시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장기국채를 사들이고 단기국채를 내다파는 방식의 경기부양책)가 연말 종료되는 것에 대비, 다음 달부터 매월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키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