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사랑의 쌀 30t… 사랑의교회, 14년간 총 1만가구에 215t 전달
입력 2012-12-13 19:12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성탄절을 앞두고 지역 장애인들에게 쌀 30t 등 1억3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 교회는 지난 14년간 총 1만 가구에 215t의 쌀을 지원했다.
사랑의교회는 “사랑의복지재단을 통해 12일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1320가구와 장애인 시설 26곳에 쌀 30t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교회는 “특히 이번 후원행사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20가구에는 매달 쌀 10㎏을 1년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보호자가 없으면 앉거나 돌아누울 수 없는 와상장애 12가구에는 소화흡수가 빠른 대체식품 1년치를, 70가구에는 전동침대 무상 대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쌀을 전달받은 서인석(65)씨는 “교회의 정성과 사랑 때문에 추운 겨울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오정현 목사는 “추운 겨울 갓 지어낸 따뜻한 밥의 의미는 무엇보다 크다”면서 “예수님의 심장으로 시대를 품는 신앙공동체로서 앞으로도 온기가 있는 생명력을 나누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는 현재 이웃사랑선교부(교도소, 입양, 독거노인, 긴급구호, 무료급식, 한부모가정 지원)와 장애인선교부(장애인 시설방문 사역), 호스피스·전인치유(사별관리, 호스피스) 부서를 운영하며 사회적 약자를 섬기고 있다. 교회는 97년 사랑의복지관을 개관하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담, 후원, 가족교육, 직업교육 등을 해왔다. 2006년부터 옥한흠장학회를 통해 미자립교회·선교사 목회자 자녀, 저소득층 가구 자녀 등 560명에게 26억4400만원을 전달했다. 2009년부터 매년 개척교회 세미나를 진행해 1500명의 목회자를 후원했으며, 2010년 1만6083명이 장기기증에 참여해 단일 기관으로 최다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교회 관계자는 “현재 새 예배당을 건축 중이지만 1년 예산 중 40% 이상을 꾸준히 섬김과 사랑 실천에 쓰고 있다”면서 “2005년 이후 사회를 섬기기 위해 투입한 예산은 1600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