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2.75% 동결

입력 2012-12-13 18:5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최근 수출이 회복돼 국내 경기가 다소 살아날 조짐을 보인 데다 대선 이후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시한이 3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협상 타결 여부를 지켜볼 필요성도 대두됐다.

그러나 내년 초에는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한 데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1%에 그치는 등 일부 실물지표가 눈에 띄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SK증권 염상훈 연구원은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확인하고 내년 1월 경제전망을 내놓을 때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