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합시다”… 기독단체들, 1인시위 등 투표독려 호소 캠페인

입력 2012-12-13 18:47

크리스천 유권자들에게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와 올바른 선택을 독려하는 기독단체들의 캠페인이 활발하다.

한국YMCA전국연맹과 예수살기, 촛불교회 등이 참여한 시민단체 연대조직 ‘투표참여 국민캠페인단’은 지난 10일부터 전 국민 투표참여 호소 캠페인 ‘투표하고 웃자’를 시작했다. 12일에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투표 독려 1인 시위가 진행됐다. 국민캠페인단이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벌인 시위다. 시민들은 지하철역 등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거나 투표를 독려하는 인증샷을 트위터·페이스북에 올리는 식으로 참여했다. 국민캠페인단은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219인 투표 다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13일 국회의사당 국회기도실에서 ‘주여 우리 민족을 축복하소서. 주여 우리나라에 지도자의 복을 주소서’라는 주제로 ‘2012 블레싱 코리아’ 기도회를 열었다. 성시화운동본부 임원들이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7시간 동안 기도회를 인도했다. 이날 성시화운동본부는 “교회는 주보에 투표참여를 권면하는 공지를 하고, 설교자와 기도인도자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투표참여 캠페인 지침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연합 김요셉 대표회장은 대선 관련 담화문에서 “기독교인에게 선거는 하나님의 주권을 세우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매우 중요한 권리이자 의무”라며 “어떤 후보자가 하나님의 뜻에 보다 합당한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신성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