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3년 택시요금 인상 검토
입력 2012-12-12 22:10
서울시가 택시업계의 운송수입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내년에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택시업계의 재정 상황을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택시 운수 종사자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택시서비스 향상, 운수 종사자 처우 및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임금수준 책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택시요금 조정의 타당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는 택시요금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우선 택시 수입금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 말까지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시내 255개의 택시회사가 운영하는 법인택시 2만2800여대에 모두 장착해 운송수입금 확인시스템을 구축, 내년부터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운행기록장치에 입력된 택시요금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모든 택시의 수입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