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亞대표”…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 로열트로피 출전
입력 2012-12-12 19:34
한국 남자골퍼를 대표하는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이 아시아와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로열트로피 대회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 유럽대표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로열트로피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각각 8명씩 팀을 이뤄 자웅을 가리는 대회로 2006년 시작됐다.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태국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브루나이로 자리를 옮겼다. 오는 14일부터 브루나이의 엠파이어 호텔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포섬 4경기, 포볼 4경기, 싱글매치 8경기로 사흘간 열린다.
아시아팀 단장 오자키 마사시(일본)는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3명의 한국 선수를 뽑았다. 여기에 일본의 대표주자 이시카와 료와 후지모토 요시노리, 지브 밀카 싱(인도), 우아순(중국), 키라덱 아피바른라트(태국)를 대표로 선발했다.
유럽에서는 선수 겸 단장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을 필두로 니콜라 콜사츠(벨기에), 미겔 앙헬 히메네스, 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노(이상 스페인)가 출전한다. 헨릭 스텐손(스웨덴), 마르셀 짐(독일), ‘형제 골퍼’인 에도아르도 몰리나리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상 이탈리아)도 유럽 대표로 선발됐다.
양용은은 12일 개막식에 참석해 “브루나이에는 처음 왔는데 날씨가 무척 덥기는 하지만 대회 장소가 마음에 들어 전체적으로 좋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대표로 출전한 김경태는 “지난해 역전패를 당하고 제 성적도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올해는 아시아팀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